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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복지 이야기

정신분석 상담이론 기초 - 1장

by 릴체리 2022. 8. 8.

정신 분석 상담 이론의 기본 가정을 정신적 결정론과 무의식의 측면에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세 가지 성격 구조들(원초아, 자아, 초자아) 간의 갈등으로 인해 초래되는 불안에 대해 그것이 심리적인 심리적 증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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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상담이론 기초

인간에 대한 기본 관점

  • 정신적 결정론
  • 무의식

정신적 결정론 

프로이트는 당연한 이치에서 '원인이 멈추면 결과도 멈춘다'는 명제를 발전시켰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은 아무런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말한다. 원인이 존재하는 한 결과는 계속 유지되며, 그 원인이 사라지게 될 때에야 비로소 결과도 사라지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인간의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행동, 그리고 생각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아무런 원인도 가지지 않는, 즉 저절로 발생하는 현상이란 없다고 한다. 그 어떤 힘. 곧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쁘고 슬프며, 괴롭고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상담이론에서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 외부의 환경적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유지하였다.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결정하는 것은 외적인 환경적 조건이 아니라, 내적인 그 무엇이라고 하였다. 즉 사람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만드는 것은 사람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정신적 과정인 것이다. 이를 정신적 결정론이라 한다.

 

정신적 결정론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는 사람 내부에 존재하는 어떤 정신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다. 그 원인이 멈추지 않는 한 결과, 즉 심리적 문제는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원인이 멈출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은 심리적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면의 그 무엇을 발견하려는 '분석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즉, 적절하고 타당한 이해를 얻게 될 때까지 '원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인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신분석이다.

무의식

사람들의 감정, 행동, 생각을 결정하는 정신적 원인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아는 것은 밖으로 드러난 것이고, 모르는 것은 속에 숨겨진 것이다.

 

우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란 말을 자주 쓴다. 바다에 떠 있는 빙산은 극히 일부분만 겉으로 드러나 있다. 밖에서 보기에 그것이 전부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빙산의 거의 대부분은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다. 우리의 눈에는 밖으로 드러난 것만 보이고 속에 숨겨진 것은 마치 그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지도, 알지도 못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도 그러하다고 생각하였다. 

 

의식 상태에 붙잡아 두기에 너무나 위협적이거나 고통스러운 경험들은 대부분 무의식 상태로 잠복하게 된다. 지극히 무섭거나, 극도로 창피하거나, 너무나 괴로웠던 심리적 경험들은 계속해서 기억하기보다는 차라리 잊어버리는 편이 낫다. 즉, 기억에서 '없애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무서워하거나 창피해 하거나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없애 버리고자 했던 기억들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한 기억들은 무의식의 저장고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방어가 약해지기만을 기다린다.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무의식적인 존재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극히 일부분만을 깨닫고 있을 따름이며, 깨어 있는 의식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는 무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무의식의 저장고에 고이 있어야 할 고통스런 기억들이 마음의 방어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의식 상태로 올라오려 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증상이 형성된다. 이런 의미에서 심리적 증상은 무의식 활동의 결과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에 대한 건강한 깨달음을 추구한다. 더 이상 무의식에 지배당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이 견딜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무의식에 접근해 나가는 것이 곧 정신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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