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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복지 이야기

정신분석 성격이론 - 2장

by 릴체리 2022. 8. 8.

프로이트는 인간에 대한 두 가지 기본 관점, 즉 정신적 결정론과 무의식을 토대로 인간의 성격에 관한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이제 인간을 움직이는 정신적 힘은 무엇인지, 성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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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구성요소

  • 원초아
  • 자아
  • 초자아

원초아

원초아는 인간의 모든 본능적 욕구와 추동이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써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재한다. 먹고, 마시고, 자는 등의 본능들은 모두 원초아에 속한다. 원초아에 자리 잡은 본능적 욕구들은 한 가지 독특한 원리에 따라 작동한다. 그것은 바로 '쾌락의 원리'다 본능적 욕구들이 지체 없이 그리고 직접적으로 만족될 수 있을 때 쾌감은 온다. 반면에 본능적 욕구와 만족이 지연되거나 간접적으로만 충족된다면, 더 나아가 욕구의 충족이 완전히 봉쇄된다면, 심리적으로 아주 강한 긴장이나 불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원초아는 맹목적이며, 사람들이 처한 현실적 상황거 어울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본능적 욕구를 있는 그대로 충족하기 곤란한 상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억압된 욕구들은 비록 의식적 현실에서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무의식 속에 숨겨진 채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자아

자아는 현실 세계와 접촉하는 성격의 한 부분이다. 자아의 주된 임무는 원초아에 담긴 내적인 본능적 욕구들과 외적인 현실 세계를 중재하는 일이다. 만일, 우리에게 자아가 없다면 우리들은 원초아 본능에 따라서만 움직이게 된다. 우리는 자아가 있으므로 인해 욕구의 충족을 지연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원초아 본능에 따라 움직이려는 인간을 이성을 가진 문명화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자아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현실을 지향하는 자아와 쾌락을 지향하는 원초아 간에 끊임없는 경쟁과 마찰 그리고 갈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힘겨루기는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한 채로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자아가 패배하기 시작할 때 바로 심리적 증상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초자아

초자아는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의 영향을 받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사회적인 규칙 그리고 도덕과 양심이 자리잡은 곳이다. 옳고 그른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은 모두 초자아의 임무다. 사람들이 무언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수치와 죄책감을 느끼는 것도 모두 초자아의 활동 결과다.

 

자아가 현실을 추구한다면 초자아는 이상을 추구한다. 따라서 초자아는 도덕이나 가치에 위배되는 원초아의 충동들을 견제하며, 자아의 현실적 목표들을 도덕적이며 이상적인 목표로 유도하려 한다. 만일, 사람들에게 초자아가 없다면 세상은 파렴치한 범죄꾼들로 들끓을 것이다. 반대로 초자아가 너무 강하게 되면 사람들의 행동은 위축되고 활기가 없어진다.

성격의 발달과정

  • 구강기
  • 항문기
  • 남근기
  • 잠복기
  • 성기기

구강기

생후 12~18개월에 이르기까지 성적 에너지가 주로 유아의 구강 부위에 집중되는 시기를 구강기라 한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구강 부위를 통한 활동, 즉 빨거나 핥거나 마시거나 물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쾌감을 경험한다. 구강 부위를 통한 성적 욕구의 충족이 심하게 좌절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충족되게 되면 구강기에 고착된 성격이 형성되는데, 과도한 의존성, 지나친 낙관주의/비관주의, 탐욕 등의 특징을 지닌다.

항문기

구강기 이후 만 3세 전후의 기간을 항문기라 부르는데, 이 시기는 성적 욕구가 주로 항문 부위에 집중된다. 유아들은 항문이나 대변을 만지거나, 냄새를 맡거나, 변을 참거나 배설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쾌감을 경험한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변 훈련이 행해진다는 것이다.

 

변 훈련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유아는 규칙과 규범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어 독립성과 자율성은 크게 상처를 받게 된다. 이 경우 질서 제일주의, 지나친 인색함, 옹고집 등 배변을 참음으로써 주변을 어지럽히지 않으려는 유아의 노력을 반영하는 성격 특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남근기

남근기는 항문기 이후 만 5세 전후의 시기로서 주로 아동의 성적 관심이 성기 부위에 집중된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아동이 부모와 형성하게 되는 오이디푸스 삼각관계를 들 수 있다.

 

아동은 이성의 부모에 대해서는 연애적 감정과 행동을 동성의 부모에 대해서는 적대적 감정과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이성 부모와는 성적 결합을 원하고 동성 부모는 죽거나 없어져 주기를 소망하는 것이 그 예다. 이러한 감정과 행동이 도가 지나치게 되면 아동은 부모에게서 이러한 감정과 행동이 지니는 부적절성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이러한 과정들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여아의 경우 엘렉트라 콤플렉스라 일컫는다. 이를 통해 아동들은 자신의 본능적 욕구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현실 속에서 표출하고 실현하려 할 때 현실에서 어떤 제재를 받게 되는지를 경험하게 된다.

잠복기

이 시기는 남근기 이후 11~13세 전후의 시기로서 말 그대로 성적 욕구가 집중되는 특정한 신체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시기는 아동의 성적 활동이 비활성화되어 잠복되며, 성적 욕구는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방식으로 전치되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이 시기는 아동에게 문화적, 사회적 지식과 가치를 교육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으며, 이과정에서 아동의 자아는 한층 더 분화하고 발달하게 된다.

성기기

이 시기는 심리성적 발달의 마지막 단계로서 남근기와 마찬가지로 성적 관심은 성기에 집중되지만 그 의미는 크게 다르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청소년들은 성적 극치감을 느낄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완전히 발달시키게 된다. 그리고 성적 만족의 추구는 더 이상 자기 내부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타인, 즉 이성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부모 이외의 이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며, 입맞춤, 포옹 등의 성적 행위를 통해 성기기 이전부터 있었던 성적 욕구와 충동들을 비교적 사회화된 형태로 만족시킨다. 

 

이런 점에서 이 시기는 남근기 때의 성적욕구의 자기만족 방식, 이를 자가 성애라 하는데, 성기에 대한 스스로의 자극을 통해 흥분과 만족을 얻는 것이 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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