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기본 방법 - 상담자의 태도

상담을 처음 하는 사람은 과거에 상담에 대해 가졌던 생각이나 지식이 상담 현장에서 거의 응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여러 가지 실제 문제에 부딪히면서 좌절감과 무력감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오늘은 상담의 기본 방법 중 상담자의 태도와 책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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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의 태도

상담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복지와 행복을 위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 하는 동기가 일반적으로 강한 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게 되면 상당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리라고 미리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기대가 항상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기 전에 갖는 태도나 타인에게 받는 평가가 상담을 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고자 하는 욕구, 남에게 영향을 끼치고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하면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 없다. 예를 들어, 너무 열심히 남을 돕고자 하면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기회를 막아버림으로써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기회를 막아 버림으로써 내담자의 의존심을 강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또한 내담자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빨리 변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실망하고 그 좌절감을 자신이나 내담자에게 돌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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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사실이나 지식을 토대로 해서 내담자의 감정과 문제를 알고 있다고 미리 짐작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짐작은 대부분 들어맞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면 내담자의 고유한 갈등이나 당면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토대로 쉽게 판단해버리고 성급하게 조언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내담자의 어떤 행동이나 특징을 상담자 자신의 일상적인 경험이나 판단에 비추어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내담자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내담자를 도와주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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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 임하는 상담자는 상당한 긴장과 불안을 갖게 된다. 이 긴장과 불안은 대부분 내담자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고 내담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막연하기 때문에 생긴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과 갈등을 호소해 왔을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언과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나 내담자가 여전히 고민스러운 표정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상담자는 달리 적절한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음속으로 긴장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면접 상황은 상담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게 된다. 내담자의 문제가 무엇이든 그의 이야기를 다 듣고 필요한 대답과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 없이 여전히 난색을 지을 때, 상담자는 자신을 무능하게 여기거나 내담자 측에서 자신을 무능하게 여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사실 면접 기술이 아직 부족하고 내담자의 문제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것은 상담의 초심자로서 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상담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못해내고 있다는 불안감과 내담자의 문제를 아직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모호한 감정 때문에 흔히 자신의 입장에 대해 초조감과 자책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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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긴장의 순간에 상담 초심자들은 흔히 의젓한 상담자의 역할을 하려고 애쓰거나 불필요할 정도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두 가지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내담자가 혹시 자신을 무능하다고 보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과 상담자로서 뭔가 확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상담자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완전한 능력을 보일 수는 없을 뿐더러 내담자에게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일반적인 법칙이나 모형은 더더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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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상담자는 선임 상담자를 통해 상담의 슈퍼비전을 체계적으로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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